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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의 굿뉴스

제주 우럭볼락 통발로 잡는 방법

by 영자 2021. 7. 11.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 우럭볼락이라는 물고리를 통발로 잡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드려 볼까 합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께도 유용한 팁이고, 저처럼 낚시와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는 더 좋은 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주-우럭볼락-통발잡기
제주도-우럭볼락-통발잡기

 

■ 목차

     

     

     

     낚시에 대한 생각

     

    | 낚시에 대한 생각

     

    낚시를 좋아하시는분들이 참 많지만 필자는 낚시와는 아주 거리가 먼 사람이고, 뙤약볕 아래에서 살 새까맣게 태워가면서 낚시를 하는 것이 참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물론 낚시를 해서 물고기를 잡을 때의 손맛 이런 거 정도는 어느 정도 인정하고 또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몇 시간을 물고기 한 마리 낚으려고 그러고 있다는 것은 제 개인적인 취향과는 맞지 않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낚시는 싫어해도 물고기는 좋아하는 분들이 계시죠. 제가 딱 그 케이스인데요. 낚시는 싫어하지만 누군가가 낚아온 물고기를 먹는 것은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히 바다 물고기는 회로 먹는 게 아주 일품인데요.

     

    바로 잡아온 물고기를 회 떠먹고 잔뼈와 머리 등은 고춧가루 한 수저 풀어서 매운탕 한 그릇 끓여먹으면 그렇게 맛이 있을 수가 없답니다. 사족이 길어졌네요. 본론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제주도 우럭볼락 통발로 잡는 방법

     

    | 제주도 우럭볼락 통발로 잡는 방법

     

    필자는 개인적으로 바다에서 잡히는 물고기 중에 우럭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참치도 맛있고 참동, 광어 같은 물고기도 참 맛이 좋지만, 우럭 살의 탱탕함과 국물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우럭을 제일로 치고 있는데요.

     

    그런 우럭들 중에서도 제일은 제주도 우럭볼락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럭볼락은 우럭 반, 볼락 반 이렇게 반반인 것 같은 느낌인데요.

     

    우럭볼락은 쏨뱅이목 양볼락과에 속해있는 물고기로 머리에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살의 색깔은 전형적인 흰색. 개인적으로 담백한 맛을 내는 이 생선을 참 좋아라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이 생선을 돌우럭라고 부르기도 하던데요. 찾아보니 통영에서는 똥 새기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우럭볼락은 제주도에서 많이 나는데요. 이 물고기가 암초 밭에 살고 머리에 날카로운 돌 같은 가시가 있어 돌우럭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 어류는 암초 사이에서 사는 걸 좋아하는 생선이라고 그쪽으로 가면 잡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낚시질로는 제가 잡을 사람이 아니니 다른 방법으로 통발로 잡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통발을 준비해주세요.

    2) 통발 안에는 조기 같은 비린내가 많이 나는 생선의 머리를 2~3개 넣어주세요.

    3) 여기서 하나 팁. 생선 대가리를 통발 안에 그대로 넣으면 금방 작은 물고기들이 들어와서 다 뜯어먹어서 우럭볼락이 냄새 맡고 유인될 가능성이 반감되겠죠?

    4) 그러므로 생선 대가리는 국물 낼 때 쓰는 다시팩이나, 그런 게 없으면 비닐봉지에 구멍을 많이 뚫어서 냄새와 비린 물은 빠져나가되 생선 대가리 살들은 직접적으로 공격당하지 않도록 통발에 넣어주세요. 이해가셨죠?

     

    이렇게 통발을 넣어두시면 되는데, 자주 꺼내는 것은 물고기들이 경계하기 때문에 당연히 좋지 않고, 낮에는 물고기들이 잘 잡히지 않으니 최소 밤이 포함된 1일 정도는 통발을 담가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럼 이런 통발은 어디에 넣어둬야 할까요? 정답은 항구입니다. 제가 말하는 항구는 큰 배가 드나드는 항구를 말하는 건 아니고 작은 항구. 마을에 있는 고깃배들이 드나들고 정박해 있는 항구를 말합니다.

     

    이런 작은 항구에 물고기 배들을 정박시킬 때 묶어두는 돌기둥이나 쇠기둥이 박혀 있을 건데요. 그곳에 긴 줄로 통발을 묶어서 물속에 넣어두시면 됩니다. 그러면 바위 근처에 사는 우럭볼락 같은 아이들이 안에 들어있는 미끼의 냄새를 맡고 통발의 구멍으로 들어와서 나가지 못한 채 갇히게 됩니다.

     

    제가 제주도에 갈 때마다 이 방법으로 최소 팔뚝보다 약간 작은 우럭볼락 2마리씩은 꼭 잡아서 회와 함께 매운탕을 끓여먹었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비법 포인트 아래에 추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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